2025년 강원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경제 회복, 전략산업 벤처펀드 출범, 역대 최대 수출 증대, 청년 일자리 확대, 국방 첨단산업 기반 강화에 주력하며 ‘경제자립 강원’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 초기부터 착실하게 준비해 도내 사업체 숨통=강원특별자치도는 침체된 내수와 물가 부담 속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안정화에 집중했다.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전년대비 47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역대 최고액인 4,00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은 2,000억 원 중 1,500억을 상반기 집중 지원해 민생경제 회복을 조기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우대금리(0.5%) 제도도 새로 도입했다.
특히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재해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전국 최초로 상환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 재기의 시간을 보장했다.
또한, 폐업 위험 업종의 경영 안정을 위해 ‘희망동행 1·2·3자금’을 2024년 7월 신설했다. 저금리 대환대출과 최대 3,000만 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9월까지 약 1,700개 업체에 400억원을 지원해 위기 기업의 회생을 도왔다. 내수 경기 침체에 따른 폐업 증가에 따라 대출금 일시상환을 개인보증으로 전환해 대출금의 정상상환 유도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방지하기 위한 브릿지 보증 제도도 지원금액을 올해 75억 원 늘렸다.
7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군장병 복무지 내 소비쿠폰 사용’을 가능하게 했으며, 재정적으로는 도비 4억3,000만원을 추가해 제도를 뒷받침했다. 특히 행정적으로는 군부대에 직접 ‘찾아가는 신청’도 추진해 물심양면 지원, 도내 소상공인의 소득증대 및 군장병의 편의를 도모했다.
지역 소비 진작을 위한 강원상품권 발행 규모도 올해 전년 대비 60억 원 증액한 580억 원을 발행했다. 연중 5% 할인 판매와 13만여 개 가맹점을 통한 사용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 효과가 뚜렷하다. 특히 온라인 판로 활성화에도 주력해 ‘강원더몰’에 950여개 기업이 입점해 2024년 매출 195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8월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2%의 매출성장을 기록했다. 또 ‘소담스퀘어’를 통해 700여 소상공인에게 교육·컨설팅, 온라인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역대 최대 1,500억 원 벤처펀드 출범 ‘기업에 투자 생명수 공급’=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를 여는 강원, 창업에서 글로벌까지’ 라는 슬로건으로 ‘전략산업 벤처펀드’ 를 9월 출범시키며 미래 산업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펀드는 도내 혁신기업의 성장 자금을 직접 공급하고, 민간자본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지역 주도형 투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강원 경제는 관광·서비스업 중심 구조에 머물러 왔다.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비중은 전국 평균 대비 낮아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했다. 이번 벤처펀드는 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에너지·미래모빌리티·푸드테크·기후테크·방위산업 등 ‘강원 7대 미래산업’에 집중 투자해 산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GRDP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기술 기반 산업으로 투자 생태계를 바꾸는데 벤처펀드가 그 전환의 기폭제가 될 예정이다.
■ 글로벌 위기 속, 강원 수출 성장세 ‘고공행진’=수출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2024년 역대 최대치인 28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신기록을 세운 강원 수출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 8월 기준 누적 수출액 21억 2,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동기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올해 수출 목표인 3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트럼프 2기 관세 부과 등 전례 없는 대외 악재가 겹치는 상황에서도 강원의 수출 그래프는 거침없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 전략’과 ‘전략 품목 육성 정책’, 그리고 위기에 빠르게 대응한 도내 기업들의 끈질긴 노력이 삼박자를 이뤄낸 결과다.
특히, 올해 초 두바이 ‘아랍헬스(Arab Health)’ 참가를 시작으로, 기존 주력 시장을 넘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점이 주효했다. 그 결과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강원 수출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바로 ‘전략 품목’이다. 전년 동기(1~8월) 대비, 의약품(+40.0%)과 의료용 전자기기(+10.5%) 등 ‘K-메디컬’ 품목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으며 또한 면류(+26.4%)와 화장품(+39.5%) 등 ‘K-푸드’와 ‘K-뷰티’ 관련 품목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국가별로는 대만(+175.1%), UAE(+234.8%), 인도(+31.3%) 등 신규 개척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국(+14.7%)과 일본(+6.9%)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 청년이 머무는 강원, 고용률 전국 최고 기록=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올해 2분기 기준 도내 고용률은 66.7%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청년 고용률 또한 전년대비 1.8%포인트 상승한 46.6%를 기록했다. 특히 도내 실업률은 1.8%, 청년 실업률은 2.7%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청년 지원정책의 과감한 확장이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청년 연령 기준을 45세까지 상향해 정책 수혜 대상을 넓히고, 청년 취업준비 쿠폰(최대 300만 원·400명), 창업 무이자 대출(최대 5,000만 원·202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청년 디딤돌 2배 적금(3년간 최대 720만 원) 지원 대상자를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로 확대하는 등 ‘청년 자립지원 3종 세트’ 운영을 통해 청년의 취업·창업·자산형성을 돕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정책 추진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난 효과이다.
■ 방위산업 신성장동력 마련 =강원특별자치도는 ‘평화와 안보의 최전선’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강원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협약기업도 1년 사이 14개사에서 43개사로 늘어났고 앞으로 협약기업 수를 8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과 단위 국방경제추진단을 신설, 국방관련 산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단장으로 군 출신이자 국방산업 전문가인 최영택 단장을 임명했다. 국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기관 유치, 강소기업 육성, 조달시장 진출 확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등 4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1,400억 규모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실증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 해양연구센터’와 500억 규모의 ‘국방기술품질원 방호시험장’을 각각 동해와 춘천 유치를 추진 중이며, 이 외에도 추가적인 국방기관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방사청 주관의 1개 기업당 5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잇는 ‘방산혁신기업100’ 선정에 도내 1개 기업이 심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3개 기업 이상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지역경제 뿌리를 살리다=전통시장을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니라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키우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류형 관광객 확보를 위해 2025년 ‘주말 야시장’ 운영을 지난 4월부터 도내 11개 시군, 13개 전통시장에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조성된 영월 서부시장, 평창 전통시장, 진부전통시장은 7월부터 개장을 시작해 시장 매출 증가와 관광객 증대에 일조하고 있고, 2026년(2년차)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야시장 활성화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배포된 ‘야시장 운영 매뉴얼’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밤에도 빛나는 강원’ 강원도 야시장, 지역경제와 청년문화의 새판을 짜고 있다. 또 9월부터는 전통시장 장보기를 매월 정례화해 실시,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향후 과제=강원특별자치도는 위기 속에서 과감한 정책과 민생 중심의 지원으로 성과를 만들어왔다. 앞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국방 관련 R&D기관 유치 △자펀드 조성 △수출국가 다변화 △청년 정책 지속 추진 △소상공인 경영평가 및 성과분석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만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강원형 경제성장의 새 모델은 이제 시작 단계다.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끝까지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