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경찰서가 제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이색적인 기념식을 개최했다. 계급과 연령을 떠나 경찰 정신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 행사로 치렀다.
21일 홍천경찰서 대회의실 좌석은 일렬종대 대신 지구대·파출소, 기능별로 앉을 수 있는 소그룹 형태로 배치됐다. 유공자 포상, 대통령 축사 대독이 끝난 후에는 이천식 두촌파출소장이 축사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
올 연말에 퇴임을 앞둔 그는 “지난 30년간 동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입직한 장윤석(32) 남면 파출소 순경도 축사를 했다. 장 순경은 “지난 8월 살인 용의자가 숨어 들어 불안한 주민들을 안심 시키던 날, 경찰의 존재 이유를 알았다”고 말했다.
최연소자인 김민규(20)남면 파출소 순경도 축사에서 “집을 못 찾아 두려워하는 치매 어르신을 도우며, 경찰은 사람의 마음을 지켜주는 일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날 김근준 서장은 직원들을 위해 커피차를 보냈다. 김 서장은 지난 3월 부임하며 홍천군에 전입 신고를 하고, 지역 밀착 치안을 펼치고 있다.
김근준 서장은 “현장에서 24시간 노력하는 경찰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더욱 신뢰 받는 경찰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