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대전환 100년의 미래]“웃음·노랫소리 가득한 소통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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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현 춘천남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금융이 춘천남부새마을금고의 철학입니다.”

정용현 제6,7대 이사장이 이끄는 춘천남부새마을금고는 지난 수년 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현재 회원 수 3만여명, 자산 3,623억 원을 자랑하는 강원권 대표 금고로 자리 잡았다.

정 이사장은 ‘금고가 잘 되는 만큼 지역도 함께 좋아져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왔다. 김장김치 나눔, 연탄 지원, 백미 기부, 장학금 전달, 실버카 및 소화기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실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3억4,800만원이 넘는다.

그는 “이익을 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이익이 어디로 흘러가느냐로,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은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새마을금고의 존재 이유”라고 했다.

2023년 11월에는 금고 역사상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퇴계동 111-8번지 신사옥으로 본점을 이전하고, 문화센터와 피트니스센터를 포함한 복합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을 위한 요가, 노래교실, 라인댄스 등 다양한 문화강좌가 진행되며, 분기마다 수백 명의 회원이 참여해 활기를 더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 되고자 신사옥 이전을 결정했다”며 “은행 창구뿐 아니라, 웃음소리와 노랫소리가 함께 들리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인, 아동,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금고는 관내 취약가정에 반찬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에 실질적인 물품을 기증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저출산 극복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2020년부터 관련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 금고의 성장을 회원과 함께 나누는 행보도 남다르다. 자산 및 공제 7,000억 원 조기 달성을 기념해 개최된 ‘우수회원 단합대회’에서는 청와대 견학과 한강 유람선 체험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 이사장은 “회원이 있기 때문에 금고가 있다”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금고는 혼자 성장할 수 없습니다. 회원과 지역이 함께 가야만 진짜 의미 있는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소통 창구를 열고,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바른 경영, 신뢰받는 금고’를 기본 가치로 삼아, 지역 서민의 실질적인 금융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원자치도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새마을금고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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