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강원중소기업회장:최선윤)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소기업·소상공인공제)이 공제금 지급 사유 확대와 복지 혜택 강화에 이어 2025년에는 맞춤형 금융지원과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2007년 출범한 노란우산은 올해 8월 말 기준 재적 가입자 176만명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공제금 지급 사유가 발생한 79만명에게 총 7조8,000억원을 지급하며 대표적 소기업·소상공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공제금 지급 사유 확대·맞춤형 복지 강화=노란우산은 지난해 법령 개정을 통해 공제금 지급 사유를 4가지에서 8가지로 늘렸다. 기존 폐업·사망·퇴임·노령 외에도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이 새로 추가됐다. 또한 재해, 입원, 경영 악화 시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할 수 있는 중간정산제도도 신설됐다.
올해부터는 출산한 가입자에게 최대 1,000만원 무이자 대출과 최대 1년간 부금 납부 유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회생·파산 대출 지원 범위도 넓혀 가입자가 최대 2년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폐업 이후 ‘재기 지원’으로 사회안전망 강화=노란우산은 단순히 공제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폐업 후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한다. 노란우산 폐업공제금을 수령한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과 연계돼 재취업 교육 및 재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재창업 사업화 지원의 경우 최대 2,2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재취업·재창업 교육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다.
■노란우산카드 리뉴얼, 경영활동 지원 확대=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신한카드와 제휴한 ‘노란우산카드’도 리뉴얼됐다. 소상공인이 자주 사용하는 생활 밀착형 업종과 사업 관련 경비 분야에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세무 상담·부가세 간편 신고·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이용 등 실질적인 경영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또한 노란우산카드 가맹점 간 거래 시 매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 간 거래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에 따라 올해에는 소득 구간별 노란우산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돼 실질적인 세제 혜택도 커졌다.
■디지털·맞춤형 금융지원 확대=2025년 노란우산은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 △미래형 금융상품 개발 △청년·여성 소상공인 특화 프로그램 운영을 핵심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납부·대출 신청·복지혜택 조회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종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AI 기반 경영 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소상공인의 매출·지출 패턴을 진단하고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여성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출과 교육 프로그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 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신설된다. 해외 판로 개척 지원과 글로벌 소상공인 교류 프로그램 역시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박철 중기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은 “노란우산은 이제 단순한 공제제도를 넘어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과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