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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과 배후도시 유치 원한다” 화천군·군의회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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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과 화천군의회, 청사와 신도시 이전 대상지로 간동면 간척리 제안
군유지 약 110만㎡ 제공 의지, 균형발전 당위성과 최적의 입지조건 강조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강원특별자치도 청사와 배후도시 유치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류희상 화천군의장은 2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동면 간척리 일대 군유지에 도청 청사와 신도시를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천군과 화천군의회는 첫째, 지난 2021년 12월6일 도에 제출한 청사 유치 제안서에 대한 회신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며 검토 결과를 신속히 답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둘째, 만일 도청 청사를 화천으로 이전하는 게 불가하다면 배후도시 건설만이라도 균형발전의 당위성과 최적의 입지를 갖춘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지역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화천군이 제안한 간동면 간척리 군유지는 약 110만㎡(33만평)가 넘는 광활한 땅으로 현재 도청 부지의 약 44배가 넘는 규모다.

이 부지는 도시계획법에 따라 대부분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청사 건축과 배후도시 건설을 위해 지금이라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지금의 도청에서 21㎞,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과 불과 1.6㎞ 거리다.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춘천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이와 함께 화천군과 화천군의회는 기자회견에서 화천으로의 청사와 배후도시 이전은 강원특별자치도 균형발전의 상징적 사업이 될 것임을 주장했다.

이 밖에도 청사 이전은 물론 인근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정주여건 개선 등에 적극 동참할 의지도 피력했다.

특히 청사 이전과 신도시 건설로 화천지역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에 대해 전국 최고 수준의 화천군 교육지원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와 류희상 군의장은 “화천지역으로 청사와 배후도시를 이전하는 것이야말로 균형발전에 부합할 뿐 아니라 행정효율과 도민 편의 증진을 위해 가장 확실한 명분을 갖춘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강원특별자치도청과 배후도시 화천 유치 기자회견문

강원특별자치도청과 배후도시 화천이 원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청사와 배후도시 이전은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중대사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2021년 12월6일, 간동면 간척리 군유지 제공 의사와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 굳은 의지를 담아 강원도청 청사 유치 제안서를 도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4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까지 우리는 제안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제안은 아직 유효합니다.

우리가 제시했던 간동면 간척리의 군유지는 약 110만 제곱미터, 33만평 규모로 현 도청사 부지의 44배가 넘는 광활한 땅입니다. 이 땅은 도시계획법에 따라 대부분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도청의 신축과 배후도시 건설에 지금이라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 도청에서 불과 21㎞ 떨어져 있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과 인접해 있습니다.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춘천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해 영동과 영서, 남북 간 교통 접근성도 양호합니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1조는 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새정부의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의지와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미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이전한 전례가 있고, 충남도청은 홍성군으로, 전남도청은 무안군으로 청사를 옮겼습니다. 특히 경북도청의 경우 도청 이전 추진 위원회가 후보지 10여곳 중 최고 점수를 부여한 안동시와 예천군 경계로 이전한 바 있습니다.

이들 광역자치단체가 신청사 이전과 신도시 건설 대상지로 시가 아닌 군단위 지자체를 선정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균형발전에 대한 당위성이 대상지 결정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투명하고 합리적 의사결정에 의해 도청을 유치한 군단위 지자체들은 오늘날 과거와는 다른 눈부신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화천으로 도청이 이전한다면 많은 민원인들이 주차 걱정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고 공무원들 역시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막대한 혈세와 이전 과정에서의 갈등 역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화천군은 도청 이전에 따른 배후도시 건설에 화천군은 적극 동참할 것이며, 이곳에 거주하게 될 주민들의 대학생 등록금 전액과 거주비 지원, 세계 100대 대학 입학시 학비 지원 그리고 초중고교생에 대하여 돌봄 커뮤니티센터 운영, 해외연수 등 국내 최고 수준의 화천형 교육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군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적극 협력하여 청사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아파트 건설, 정주환경 개선 등 배후도시로서의 역할도 기꺼이 감당할 것입니다.

화천군으로의 도청 이전은 화천군만을 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는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과도 부합할 뿐 아니라, 행정효율, 도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가장 확실한 명분을 갖춘 최적의 대안입니다. 이를 계기로 화천군 뿐 아니라, 도내 접경지역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원특별자치도에 요청하는 바입니다.

첫째, 우리 군이 지난 2021년 12월6일 강원도에 제출한 도청 청사 유치 제안서에 대한 검토 결과를 빠른 시일 안에 답변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둘째, 강원특별자치도청 청사 이전이 불가하다면 배후도시 건설만이라도 균형발전의 당위성과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지역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2025. 10.22

화천군의회, 화 천 군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과 화천군의회가 22일 화천군청에서 최문순 군수와 류희상 군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청사 이전과 배후도시 건설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은 청사와 신도시 이전 대상지. 화천=장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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