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탈북인 직업학교인 춘천해솔직업사관학교에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춘천지사장을 역임한 김정권씨와 산E&C건축사무소 대표이자 전 춘천테니스협회장인 한광호씨가 해솔직업사관학교 학생들을 위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김씨는 지난 5월부터 학생들을 위해 테니스와 통기타 레슨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해솔학교를 찾아 방과후 활동의 일환으로 테니스와 통기타를 가르쳐주면서 학교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김씨는 테니스 수업에 필요한 라켓, 테니스 공 등을 테니스 협회에서 기부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 통기타 수업에 필요한 기타 등은 김씨가 기부하기도 했다.
뒤늦게 해솔학교 소식을 접하게 된 한씨는 지난 21일 해솔직업사관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상하의 운동복 한 벌과 티셔츠, 양말, 모자 등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한씨는 이날 건축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며 학생들이 건축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탈북청년들의 꿈을 응원했다.
해솔학교 김영우 이사장은 “주위의 따뜻한 온정은 해솔학교 학생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해솔직업사관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과 제3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비롯해 인성교육, 기초학습, 기술교육 등을 통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탈북청소년 직업교육 대안학교다. 탈북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며 무료로 운영되는 기숙형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