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장기이식 수술 수도권 쏠림현상 가속화…강원 장기기증 수술 건수 1.2% 저조

강원 장기기증 수술건수, 2020년 41건→2024년 8건 저조
강원 뇌사추정자 신고 현황, 최근 5년 간 매년 100건 가량 발생
전문 인력·시설 수도권 집중 “정부, 실효성 있는 지원 시급”

◇장기기증 수술 건수(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사진= 서미화 의원실 제공

강원지역에 뇌사추정자가 발생하더라도 실제 장기이식 수술은 서울에서 절반 이상(54.3%) 받는 것이 확인되며 수도권 쏠림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장기이식 수술이 비수도권에 저조한 이유에는 대형병원과 전문 의료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잠재적 장기기증자인 뇌사추정자 신고 전국 현황은 총 1만2,38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원은 501명(4.0%)이며 인구 규모가 비슷한 곳인 충북 408명(3.3%), 전북 374명(3.0%) 등이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총 7,515건의 장기이식 수술했다. 이중 강원은 1.2%(87명)에 불과했다.

강원은 2020년 41건 수술 건수 이후 매년 감소해왔다. 2021년 18건, 2022년 11건, 2023년 9건, 2024년 8건으로 뚝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54.3%(4,079명) △경기 11.4%(859명) △부산 6.8%(510명) △대구 5.7%(428명) △전북 1.0%(76명) △충남 1.5%(116명) △충북 0.2%(17명) 순이다.

장기이식 수술은 외과 전문의, 이식 코디네이터 등 다학제 협력팀이 필수적이지만 지역 병원들은 이식 전담팀과 응급 수술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지 못하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정부는 지역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인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