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양구고, 전국체전 테니스 사상 첫 6연패 비결은…'민·관·학' 3박자 지원

든든한 지원 덕분에 훈련에만 매진 가능
초·중·고 이어지는 선수층 선순환 구조
역도·육상 등에서도 다수 종목 선전 눈길

양구교육지원청(교육장:김애자)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장을 방문, 참가 선수들을 격려했다.

【양구】양구고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테니스 최초로 6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민·관·학의 든든한 3박자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양구지역 체육 및 학교 관계자들은 인구 2만여명에 불과한 접경지역 안의 전교생 200여명 규모 학교가 테니스 강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로 '든든한 지원'과 '체계적 훈련', ‘우수한 지도자’를 꼽았다. 먼저 양구고 테니스부에는 다른 학교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든든한 민·관·학 지원이 있다.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매년 테니스부를 위해 1억원 가까이 후원하며, 양구군에서는 지도자들의 보수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양구교육지원청에서는 동·하계 강화 훈련 경비를 지원한다. 이에 학교와 학생들은 물품이나 대회 경비 등 경제적인 걱정 없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초·중·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수층과 체계적인 훈련도 강팀으로 성장하는 데 초석이 된 것이다. 김성수 양구고 교장은 "그동안 고생한 학생 선수들과 교직원, 학부모를 비롯해 선수단을 지원하고 응원해 준 지역사회 및 관계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전국체육대회 양구고 고민호 선수

양구고의 테니스 실력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타 시·군에서 학생들이 테니스를 배우기 위해 부모와 함께 양구로 전입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이사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인구 유입으로 이어진다. 13년째 양구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정기훈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 6연패는 의미 있는 우승이고 지금까지 노력이 결실한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7연승, 8연승을 향해 더욱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테니스 외에도 총 8개 종목 28명의 양구군 선수들이 각종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역도 일반부에서도 양구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이창호 선수(67㎏급)가 인상 1위, 용상 4위, 합계 2위를 기록했으며, 또 여자 일반부 높이뛰기 김한결 선수는 1m70㎝를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양구고-양구유도스포츠클럽 소속 이현겸(2학년)학생은 개인전 66㎏급 동메달과 강원유도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양구군과 양구지원청 관계자들은 지난 21일과 22일 부산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했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선수들에게 노고와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국체육대회 합계 2위 이창호 선수
전국체육대회 멀리뛰기 3위 김한결 선수
양구유도스포츠클럽(회장:박승용)은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유도대회 경기장에서 이현겸(2학년)학생을 만나 격려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강원의 역사展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