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농업기술원, 농작물 병해 166건 진단 완료

가을장마 길어지며 고랭지 병해 민원 급증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농가로부터 접수된 작물 이상증상 166건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진단 결과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세균성 병해와 복합 감염이 증가한 반면, 바이러스병은 평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병해 유형별로는 곰팡이 증상이 전체의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 접수 건수는 춘천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백(33건)과 평창(12건)이 뒤를 이었다. 고랭지 재배지에서 민원 발생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던 상추 관부썩음병과 당근 흰곰팡이병도 처음 진단됐다. 농업기술원은 관련 농가에 즉시 통보하고 병 확산 방지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김기선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신속 진단과 현장 피드백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진단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역·작목별 병해 예측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조기 진단과 대응을 위한 시·군 농업기술센터간 네트워크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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