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친구들을 위해 써주세요” 이한나 학생, 최연소 나눔리더 가입

설악초 이한나 학생, 열 번째 생일 맞아 100만원 기부

◇속초 설악초에 재학 중인 이한나(10·여) 학생이 29일 속초시청에서 도내 147번째이자 최연소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속초에서 열 번째 생일을 맞아 100만원을 기부한 초등학생이 강원특별자치도 최연소 나눔리더로 이름을 올렸다.

속초 설악초에 재학 중인 이한나(10·여) 학생이 29일 속초시청에서 도내 147번째이자 최연소 나눔리더로 가입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병선 속초시장과 유계식 도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나눔리더’는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개인 기부자로, 1년 내 100만 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으로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한나 학생은 지난달 29일 열 번째 생일을 맞아 속초시 노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그동안 모아온 저축금 100만 원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또래 친구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이한나 학생은 “열 번째 생일을 맞아 받은 사랑을 다른 친구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마음이 나눔리더 가입으로 이어져 더 뿌듯하고 기쁘다”며 “나의 기부가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어린 나이에 이웃을 먼저 생각한 이한나 학생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준다”며 “전달된 성금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유계식 도모금회장은 “이한나 어린이는 강원특별자치도 나눔리더 가운데 가장 어린 기부자로, 세대를 아우르는 나눔의 의미를 보여줬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함께해준 기부가 지역사회의 희망을 밝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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