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건조 승인”…한미동맹 새 이정표

한화 필리조선소서 건조…中 견제 정면돌파 의지

(경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25.10.29 superdoo82@yna.co.kr
(필라델피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선박은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NSMV) 5척 중 3호선이다. 2025.8.27 hihong@yna.co.kr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공식 승인했다. 한미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이 같은 결정은 한미 군사동맹의 새로운 전기를 예고한다.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잠수함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부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기술과 연료 등 미국의 협력이 필수적인 사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언급은 한미원자력협정 보완을 전제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정상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으로는 북한·중국 잠수함 추적이 어렵다”며 핵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고 하루 만에 승인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제재 명단에 올린 데 대한 견제 돌파 의지를 담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는 지난 8월 50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며 한미 관세협상 합의를 언급했다. 여기에 한국 기업들의 총 6천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도 언급하며 경제동맹도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 말미에 이 대통령을 ‘총리’로 잘못 표기한 뒤 ‘대통령’으로 정정하며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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