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어문화의 진흥이 대한민국 품격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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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임오경·박수현 국회의원 공동 주최 토론회

◇국어문화 진흥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가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임오경 의원실 제공.

인공지능·한류 시대에 맞춰 국어문화 진흥대책을 논의하는 국회 정책토론회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오경·박수현 국회의원 주최로 개최된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급변하는 언어 환경 속에서 실효적 정책 과제와 추진 전략을 모색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박정하 의원은 "국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우리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문화의 근간"이라며 "국어문화의 진흥은 곧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고,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임오경 의원은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어문규범 위반으로 국립국어원에서 2년 동안 5,000여건의 지적을 받았음에도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주요 정책을 외국어로 지으며 국어 파괴에 앞장서기도 했다"며 "국어문화 진흥을 위해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수현 의원은 "단순히 언어의 순화만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국어교육을 어떻게 혁신하고, 공공영역에서 어떻게 바른 언어를 사용하며, 디지털 콘텐츠 환경에서 우리말의 표준을 어떻게 잡을지 정책 방안을 깊이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박진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국어문화 진흥 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고, 이어 박덕유 인하대 명예교수가 '산업 발전을 위한 국어문화원의 지자체 연계 정책 개발'을, 안병섭 고려대 글로벌학부 한국학전공 교수가 '한류 문화 확산에 대응하는 국어문화원의 역할 방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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