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의료·생명 전문 국립과학관인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하 강원과학관)이 원주에 문을 열었다.
강원과학관은 4일 임시개관해 무료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빠르면 올해 말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 강원과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1호 전문과학관이다. 총사업비 395억원을 들여 원주 캠프 롱 시민공원 내 연면적 7,006㎡,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공원 속 과학관’을 주제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강당, 다목적실, 강의실, 실험실 등을 갖췄다.
강원과학관은 강원특별자치도는 물론 중부내륙권 과학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단순한 전시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주 의료기기 산업을 활용, 산·학·연 협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시범운영 기간 관람객은 몸속 과학을 탐구하는 체험 전시 공간인 '바이오 코드 전시관', 현대의학과 질병의 과학을 탐험할 수 있는 '메디컬 코드 전시관' 등 상설전시관 2곳과 지역의 의료 역사와 산업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 1곳을 관람할 수 있다.
개관을 기념해 지역 대표 과학축제인 제10회 강원과학기술대축전도 7, 8일 강원과학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도내 23개 기관이 참여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국 5개 과학관도 함께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올해 대축전은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개관과 함께 원주가 첨단산업의 도시를 넘어 과학 문화가 숨 쉬는 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아이가 과학을 통해 미래를 꿈꾸고 시민이 첨단기술을 가까이서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