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강원FC 출신 양민혁, 8개월 만의 태극마크 복귀

잉글랜드 무대서 성장 입증…홍명보호 2선 경쟁 본격 가열
포츠머스서 맹활약 후 재승선…손흥민·황희찬과 이름 올려

◇지난 3월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양민혁이 요르단 모한나드 아부타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FC 유스 출신 윙어 양민혁(19·포츠머스)이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11월 볼리비아·가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양민혁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양민혁의 복귀는 지난 3월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처음이다. 당시 18세 343일의 나이로 요르단전에 교체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한국 축구 역사상 12번째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차범근 전 감독(18세 351일)보다도 이른 나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빠른 발과 과감한 돌파로 요르단 수비를 흔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잠시 대표팀에서 멀어졌던 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량을 키웠다. 토트넘 홋스퍼 소속인 양민혁은 지난해 퀸스파크레인저스(QPR)를 거쳐 올해는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로 임대돼 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 9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최근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등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홍 감독이 다시 그에게 손을 내민 이유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양민혁은 순간적인 움직임이 탁월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며 “젊은 선수답게 패기와 에너지로 대표팀 공격에 새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2선에는 춘천 듀오 손흥민(LAFC)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PSG),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등 주축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여기에 양민혁이 가세하며 2선 경쟁 구도는 한층 뜨거워졌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하고,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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