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주시가 최근 공개한 부동산 기상도에 따르면 올 3·4분기 부동산 거래량은 4,356건으로 3년간 분기 평균 거래량(4,907건) 대비 11.23% 낮았다. 2·4분기(4,594건)와 비교해서도 238건(5.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동향은 '보통'으로 분류됐지만 시는 최근 3년간 부동산 거래량이 하락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25곳 읍면동별 거래 동향에서 거래 활발은 무실동과 부론면 등 2곳에 그쳤다. 거래 원활은 7곳, 보통은 1곳, 침체는 15곳이다.
거주지별로는 관할시도 내 거주자 거래가 3,365건으로 관할시도 외 991건 대비 세배이상 많았다. 특히 관할시도 외 거래는 2·4분기 1,674건에서 급감했다.
다만 2023년 2,175세대로 고점을 찍었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 보고에 따르면 원주 아파트 미분양은 올 9월 기준 483세대로 전달 506세대 대비 23세대 감소했다. 하지만 이 역시 부동산 경기 회복보다는 실거주자들에 의한 적체물량 해소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김원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주시지회장은 "4,500만원까지 마이너스피가 붙는 등 저가 매물이 많아 미분양 아파트가 거래된다 뿐이지 부동산 시장은 정체된 상황"이라며 "일반 경기는 뒤따라가는 만큼 부동산 경기가 내년 상반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