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이경, 사생활 루머에 처음으로 입장 밝혀…“독일까지 가서 고소할 것, 선처는 없다”

◇배우 이이경. 사진=연합뉴스

배우 이이경이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에 대해 약 한 달 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루머 유포자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내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이경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소장을 공개하며 “며칠 전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실체도, 정체도 모르는 사람이 독일인이라 주장하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매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악성 댓글을 남긴 이들에 대해서도 절대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이경은 또한 루머가 확산된 직후,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권유를 받았던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루머 유포자가 하루 만에 조작이라며 사라졌음에도,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놀면 뭐하니?’에는 2022년부터 3년간 출연해온 만큼, 이이경은 더욱 씁쓸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이경은 현재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으며,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믿고 함께 해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이경과 관련한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이후 해당 내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조작된 것이라며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최근 다시 입장을 번복해 “모든 증거가 진짜”라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이 배우 이이경의 프로그램 하차 과정과 ‘면치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상처를 입은 이이경 씨와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생활 관련 루머가 매체를 통해 확산되는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특성상 매주 웃음을 전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작진이 먼저 소속사 측에 하차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제작진은 하차가 자발적인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선 “당시에는 이이경 씨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 중 논란이 된 ‘면치기’ 장면 역시 제작진의 요청에 따른 연출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이이경이 면을 시원하게 먹는 장면이 방송되자,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국물이 튀는 비위생적인 장면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재미를 주기 위해 이이경 씨에게 ‘면치기’를 부탁했지만, 지나친 욕심이었다”며 “출연자를 보호하지 못한 것은 제작진의 명백한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입장문은 전날 이이경이 자신의 SNS에 사생활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 사실과 함께, ‘놀면 뭐하니?’ 측으로부터 하차를 권유받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직접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이경은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사생활 루머로 곤욕을 치렀으며, 소속사는 해당 루머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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