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3일 최근의 보수·진보 진영 논리로 정치가 실종된 세태를 두고 "난세(亂世) 일수록 중심이 흐트러지는 삶을 살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공법으로 돌파하고 좀더 여유를 갖고 세상을 관조(觀照)하면서 살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상이 온갖 잡설(雜說)로 어지러워도, 애초에 생각했던 자기 방식으로 살아야 후회없는 삶이 되는것"이라며 "후세에 이름 석자라도 남기는 것이 그래서 어려운거다"라고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20일에도 페이스북에 "정치 30년을 하면서 늘 서운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진영논리로 모든 걸 재단 하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반대 진영에서는 항상 비방과 비난을 받은 것"이라며 "때로는 같은 진영에서도 계파 논리로 비방과 비난을 받을 때는 어처구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진영 원로 인사와 가진 오찬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공유했다며 "정치 풍토가 개선되지 않고는 한국의 앞날이 어둡다는 것에 모두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또 "모든 판단 기준을 국익에 두고 정치를 하면 여야가 공존할 수 있고 국민도 편안한 태평성대가 올 것"이라면서 "어찌 그렇게 눈만 뜨면 지지고 볶고 싸움만 하는지 참 안타깝다. 이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참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