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업 10주년을 맞은 ‘인생나눔교실’의 강원권 운영기관인 강릉문화원은 올 5월부터 도내 전역을 다니며 멘토링 봉사활동 ‘찾아가는 인생나눔교실’을 운영했다.
강릉문화원은 2022년부터 사업 운영을 시작해 올해까지 4년간 도내에서 총 131명의 멘토, 201개 멘티그룹, 3,133회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멘티기관은 노인복지시설, 청소년시설, 중·고등학교 등 폭넓게 구성됐으며, 사업 10주년을 맞아 모임 형태와 공간 기반 멘티그룹 등 새로운 유형도 도입해 사업의 범위를 확장했다.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 중인 20대 장유진 멘토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나눠야 할지 고민했지만, ‘첫걸음’이라는 공통점을 찾은 후 오히려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대는 다르지만 함께 내딛는 첫걸음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멘티 유형인 모임 ‘흰머리 나답게’는 포토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과 내면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원정상 멘토는 “멘티들이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대상과 장면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과 마음이 담겨 있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릉문화원은 도내 전역의 학교, 노인·아동·다문화 기관, 지역 공동체 공간 등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며 삶의 경험을 지역의 인문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은 “인생나눔교실은 지역 공동체를 잇는 ‘관계 기반 인문·문화복지’ 사업”이라며 “찾아가는 인생나눔 멘토들이 지역을 직접 찾아가 마음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 회복의 가능성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