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부이사관으로 정년퇴임 후 평창 진부에 거주하는 김왕제 시인이 일곱 번째 시집 ‘오솔길’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연다.
봉평 출신인 김 시인은 1992년 ‘시세계’를 통해 등단했으며, 강원도청 제1호 시인이기도 하다. 2002년 첫 시집 ‘그리움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를 시작으로 각종 문예지에 향토색 짙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평창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강원도청, 홍천군청 사무관, 횡성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급 부이사관으로 정년퇴직한 뒤 고향 평창에서 농사와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29일 오후 2시 진부 평창문화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시 낭송과 함께 시인이 작사한 ‘우물’, ‘징검다리’, ‘첫사랑’ 색소폰연주, 시사(詩寫) 전시, 시인과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김왕제 시인은 “일곱 번째 시집을 내며 부끄럽지만 한편 매듭을 지을 수 있어 기쁘다”며 “제목 '오솔길'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 정진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시인은 새밝문학상(2008), 강원펜문학상(2015), 강원문학상(2017), 시세계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강원문인협회(이사), 강원펜문학회(부회장), 월간 ‘문학세계’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