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묵 작가의 10번째 개인전 ‘선(Line) 이야기’가 오는 2일부터 31일까지 평창 봉평 콧등작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과 선이 어우러지며 생명의 리듬을 표현한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화면을 가득 채운 선들은 인위적 계산보다 자연의 호흡을 따르며 흐르고 굵고 큰 곡선들은 벌레나 미세한 생명체를 연상시키며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머리 부분에서 흩뿌려진 먹의 질감은 자연스럽게 뻗어나가고 번짐과 농담의 미묘한 변화는 섬세한 감정과 우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순간을 드러낸다.
검정의 강렬한 선과 매화꽃의 화사한 색감은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긴장감 속에 생동하는 조화를 만들어낸다. 이는 마치 이른 봄 땅속에서 생명이 움트는 순간을 연상시키며 선은 자연의 순리를 따라 흐르고 꽃은 그 생명의 발현을 축복하듯 작품 속에서 떠오른다. 꽃과 선은 생명의 역동성과 봄의 에너지를 담아내며 존재의 환희를 보여준다.
김성로 갤러리 아트눈 관장은 “최경묵 작가의 작품은 순간의 감정과 손의 움직임에 집중함으로써 예술 행위 자체를 심리적 명상 과정으로 제시하고, 감정의 자유와 표현의 순수성, 존재의 흔적을 탐구하는 현대적 미학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