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상 사진작가의 네번째 개인전 ‘지층의 기억’이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KT&G상상마당 춘천에서 열린다.
그동안 ‘인간과 자연’, ‘물질과 정신’, ‘삶과 죽음’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온 원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시간성과 인간의 내면성을 결합해 ‘지질학적 초상’, ‘천년의 침묵’, ‘돌과 땅의 소리’ 등 시적 이미지로 존재의 흔적을 시각화해 세월의 침묵 속에 깃든 자연의 언어를 사진으로 탐구한다.
전시장에서 작품들은 돌과 땅, 그리고 그 속에 잠든 시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내적 성찰을 유도하고, 잊혀진 감각을 다시 깨우는 사유의 공간을 제시한다. 지층의 켜켜한 결 속에서 발견되는 흔적들은 풍경을 넘어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초월적 세계의 은유로 전해진다.
원정상 작가는 “나는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자연의 요소들을 바탕으로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초월적인 공간을 표현해 왔다”며 “이번 전시는 번잡한 현실 속에서 잊혀진 우리의 감각을 되살리고, 자연과 인간이 서로 교감하는 순간을 기록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