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장애·비장애 함께 배우는 체육… 강원 통합체육교실 역대 최대 확대

삼척남초교 등 우수 사례 꾸준히 늘어나

◇통합체육교실을 즐기고 있는 삼척남초교 학생들의 모습. 사진=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제공

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체육교실’을 도내 13개 학교로 확대 운영하며 통합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올해 통합체육교실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배치된 일반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지원돼 국립특수교육원 연수를 수료한 교사가 있는 학교가 우선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에는 교구와 운영비가 제공돼 한 학기 동안 16회차 이상의 체계적인 수업이 진행됐다.

삼척남초교는 보치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하며 통합체육의 효과를 뚜렷하게 확인한 사례로 꼽힌다. 처음에는 비장애학생들이 장애학생과 한 팀을 이루는 데 부담을 느끼는 모습도 있었지만 교사가 ‘경쟁이 아닌 협동’의 가치를 꾸준히 강조한 끝에 분위기는 빠르게 달라졌다. 지금은 오히려 함께 활동하려는 학생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삼척남초 김현아 교사는 “통합체육교실은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장애학생은 자신감을, 비장애학생은 이해와 존중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통합체육교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비장애학생과 장애학생 간 이해와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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