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 기숙사에서 한밤중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새벽 3시30분께 강릉시 유천동 강릉원주대 기숙사 7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A(19)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201개 방에서 학생 등 400명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벽 1시27분께 춘천시 후평동 한림대 학생생활관 1관 4층에서 불이 나 입사생 346명이 긴급대피했다.
도내 기숙사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강원도소방본부는 도내 대학·기업체 등 기숙사 83곳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화재안전조사를 벌인다.
조사반은 각 기숙사의 자동화재탐지설비 경보차단 여부,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 소방시설 전원·밸브 차단·고장 방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불법 사항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등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또 기숙사 관리자·운영책임자에게 화재 예방 서한문을 발송해 소방시설 관리, 야간 안전 점검 강화, 피난통로 장애물 제거 등 관리법을 안내한다.
오승훈 본부장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기숙사 내 잠재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