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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번기 인력난 해소, 지역 사회가 협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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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농가 628명 일손돕기 나서
농작업 부담 덜고, 경영비 절감 효과

【정선】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심화되고 있는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 해소에 지역 사회의 일손 돕기가 큰 힘이 됐다.

군은 올해 군청 각 부서를 비롯한 정선경찰서, 자원봉사단체 등 기관·단체에서 연인원 628명이 투입돼 지역 내 46개 농가의 일손을 지원하며 농가 부담 완화에 실질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의 계절적 특성으로 단기간에 노동력 수요가 급증하는 봄·가을 농번기에 맞춰, 고령농·영세농·재해 피해 농가 등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21개 농가에 275명을 투입해 고추 지주대 설치, 과수 적과 등 봄철 집중작업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정선군청 각 부서를 비롯한 2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사과 수확, 콩꺾기, 고추대 제거 등 수확기 핵심 작업을 중심으로 353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를 통해 농가의 직접적인 작업 부담을 크게 덜고,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가별 작업 특성에 맞춘 소규모 현장 지원 체계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농촌인력 중개센터, 공공형 계절근로센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다양한 인력지원 체계와 연계해 농촌 인력난에 대응했다.

군은 2026년에 농번기 일손 지원을 보다 체계화해 농촌 노동력 수급 안정화와 농가의 안정적 영농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거동불편자·고령 독거자·여성농업인·영세농 등 취약농가를 우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전상근 군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군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농가의 작업 부담을 줄인 데 의미가 크다”며 “2026년에도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농가 안정적 영농을 위해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한해 정선군을 비롯한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기관단체 임직원 등 628명의 인력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농가 일손돕기 모습.
◇올 한해 정선군을 비롯한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기관단체 임직원 등 628명의 인력이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가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사진은 농가 일손돕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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