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불수능' 영어·국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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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 수능채점결과 공개
영어 영역 가장 어려워 1등급 수험생 비율 3.11%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왼쪽)이 4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영락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민경석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 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일 공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5명으로 지난해 1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가장 큰 난도로 지목된 영역은 영어다.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이 3.11%(1만5,154명)에 머물러,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4.71%)보다도 낮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브리핑에서 “국어와 영어 문항이 의도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결과가 의도에 미치지 못해 유감스럽다”고 설명했다.

국어도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전년(139점)보다 8점 상승했다. 난도가 높을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는 구조를 고려하면,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렵게 출제됐음을 보여준다. 국어 만점자는 261명으로 지난해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140점)보다 1점 낮았지만, 만점자는 780명으로 전년(1,522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9만3,896명이다. 재학생은 33만3,1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794명이다. 강원도내 고교에서는 5일 오전 9시부터 재학생 1만12명에 대한 개인별 성적을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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