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4일 강릉아산병원에서 영동권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도와 강릉아산병원, 영동권 9개 시군(강릉, 동해, 태백, 속초, 삼척, 평창, 정선, 고성, 양양)이 참여했다. 강릉아산병원은 영동권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중증응급환자 치료와 입원환자 관리 등 지역 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및 응급실 전담 인력 부족으로 소아응급진료가 제한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소아청소년 전담의를 포함한 추가의료 인력채용이 이뤄지면서 소아응급진료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와 9개 시군은 2026~2027년 2년간 총 18억원의 예산을 공동 지원하며, 이를 통해 9개 시군 7만5,000여명의 소아청소년이 안정적인 응급의료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춘천권과 원주권은 소아응급실이 작동하고 있었지만 영동권이 비어있었는데 오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며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제대로 지켜낼 든든한 의료안전망이 구축된 것이다. 도는 앞으로도 공공의료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에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