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예술영역에서 활동해온 강원의 여성 작가 3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강원여성 3인 초대전’이 ‘네 개의 감성이야기’를 주제로 내년 1월2일까지 강릉 한국여성수련원 솔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양양을 기반으로 지역 아동 미술봉사와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서순복·임호경·이정은 작가가 참여했다. 2016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은 이번 초대전은 올해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리며 지역 간 예술 교류의 폭을 넓히고 강원 여성 작가들의 창작 스펙트럼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세 작가는 양양의 풍경, 일상, 기억과 감정을 각기 다른 매체로 풀어내며 지역성과 섬세한 감성을 담았다. 유화·수채화·조각이라는 서로 다른 표현 방식을 사용하는 이들은 자연과 사람, 일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 작품 곳곳에는 평범한 하루가 남기는 정서, 숲을 스쳐가는 바람의 감촉, 작은 용기와 위로의 순간 등이 담긴다.
전시장에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세 작가의 감성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며 ‘네 개의 감성’이 조용히 반짝이는 장면이 만들어진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하루의 부드러운 쉼표를 느끼고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세 가지 결이 하나의 흐름이 되어, 양양의 바람처럼 관람객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시간을 선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