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주민등록인구보다 7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 배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네 분기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는 9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2분기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산정 결과’를 공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12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올 2분기 기준 369만5,000명이었다. 이중 등록인구는 47만명, 체류인구는 322만5,000명으로 집계, 체류인구가 등록인구보다 6.9배 더 많았다.
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핑 명소 양양군의 등록 인구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16.8배(5월 기준)로 나타나며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1위를 기록하면서 국내 대표 여름 관광지임을 입증했다. 고성군(14배), 평창군(11.1배) 등 도내 2곳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강원지역은 체류인구 배수, 평균 체류일수 및 체류시간, 타시도 거주자 비중, 체류인구 카드 사용액 비중 등 5개 항목이 전체 평균 수준을 초과해 활력도가 양호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체류인구의 카드사용액 비중은 43.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대를 넘기며 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도내 체류인구의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은 11만6,000원이었다. 주요 소비 분야(5월 기준)는 음식(34%), 종합소매(17.8%) 문화·여가(1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체류인구가 당일 체류에 해당하고 재방문율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해결 과제들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기준 도내 체류인구 중 당일 체류 비중은 45.2%였다. 중기(6~14일 4.5), 장기(21일 이상 5.1) 등의 체류비중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재방문율은 28.3%로 7개 도지역 중 강원지역만 30% 미만에 그치면서 재방문을 유도할 체험프로그램 등 콘텐츠 강화 필요성이 커졌다.
시도별 주요특성 현황 등 보다 세부적인 생활인구 자료는 '국가데이터처 빅데이터활용 누리집'(data.mods.go.kr/nowca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