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트레블 주장’ 화천KSPO 정지연, WK리그 첫 MVP 등극

베스트11에 화천KSPO만 5명 선정 기염 토해
강선미 감독, 감독상까지 수상 사실상 독무대
‘챔피언결정전 MVP’ 최유정, 최다도움상 수상

◇2025 WK리그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화천KSPO의 정지연. 사진=연합뉴스

사상 첫 트레블을 이룩한 화천KSPO의 주장 정지연이 WK리그 초대 MVP에 올랐다.

정지연은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한국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서 WK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품에 안았다. 전국여자축구선수권과 전국체육대회를 석권한 뒤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3관왕’을 달성한 화천KSPO의 주장 정지연은 정규리그 26경기와 챔피언결정전 2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팀 수비를 완성시키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시상식 후 “상을 받은 것은 너무 기쁘다”면서도 “MVP는 우리가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모두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대표로 받은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걸 입히다 보니 선수들이나 코치진이나 모두 힘들었을 것”이라며 “결국에는 우리가 잘 버텨서 갈수록 원하는 경기가 나왔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헀다.

지난해 12월 스페인에서 치른 캐나다와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정지연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함께 선정된 선수는 팀 동료 이민화를 비롯해 김미연(서울시청), 장슬기(경주한수원)이다. 미드필더에는 문은주(KSPO), 권하늘(상무), 김민지(서울시청)가, 공격수에는 최유정(KSPO), 문미라(경주한수원), 한채린(서울시청)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민유경(KSPO)이 차지했다.

베스트11 중 다섯 자리를 KSPO가 가져가며 ‘한 해를 지배한 구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최우수감독상도 강선미 감독이 수상해 시상식은 사실상 KSPO의 무대가 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최유정은 최다도움상도 수상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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