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본격적인 겨울 한파에 앞서 10일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에 위치한 GS25 편의점을 방문해 ‘편의점 한파 쉼터’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전국 최초로 민간 편의점을 한파 쉼터로 지정해 도민 누구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강원자치도의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쉼터 안내 표지판이 도민 눈에 잘 띄는지, 실내 온도는 적정한지, 실제 이용객은 불편함 없이 쉴 수 있는지를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쉼터를 이용 중인 배달 근로자 등과 대화를 나누며 편의점 한파 쉼터의 실효성을 직접 점검했다.
강원도는 올겨울 한파에 대비해 총 1,692개의 한파 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편의점이 469곳으로, 노인시설(834곳), 복지·마을회관(137곳), 보건소(50곳), 주민센터(159곳) 등 공공시설과 더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기존에는 이용 시간의 제약이 있었던 경로당 중심의 쉼터에서 벗어나, 24시간 개방되는 편의점을 쉼터로 지정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 10월 1일부터 사전 대비 기간을 운영해 쉼터 점검과 추가 지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11월 15일부터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체제로 전환해 상황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김 지사는 “강원도의 겨울은 생존의 문제일 수 있다”며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한파 쉼터를 더욱 확충하고, 편의점과 같은 민간시설과의 협력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여름에도 전국 최초로 편의점 3개사와 협약을 맺고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 바 있으며, 이번 겨울에도 같은 방식으로 도민 체감형 재난 대응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