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속보=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황경식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이 양구군에 기증한 고미술 작품(본보 지난 7월10일자 16면 보도)이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양구군은 12일 오후 2시 양구근현대사박물관에서 2025년 기증자료 특별전 '순간에서 영원으로' 개막식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7월 황경식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이자 명경의료재단 이사장이 양구군에 기증한 고미술품 210점 가운데 대표작 24점을 선별해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조선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문화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에는 대한민국민화전통문화재 제1호 송규태 작가의 책가도 8폭 병풍, 근현대 대표 서예가 일중 김충현 작가의 서예 10폭 병풍, 민화 호작도 등 귀중한 작품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회화, 서예, 자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운영되며 양구군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기증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연 양구근현대사박물관장은 "군민과 방문객들이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경식 명예교수는 30여년에 걸쳐 우리 고미술품과 문화예술 자료를 꾸준히 수집해 온 수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황 교수의 기증은 2021년 원주시, 2024년 홍천군에 이어 올해 양구군까지 이어졌으며, 지난 7월 양구군과 명경의료재단은 총 210점의 자료에 대한 공식 기증식을 개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