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대·한림대 2026학년도 무전공학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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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적으로 신설된 무전공학과
올해도 강원권 비롯 30여개 대학 설치
"폭 넓은 전공선택 제공해 진로 탐색"

자료 출처=유웨이 제공

2026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강원권 대학에서 새롭게 도입한 무전공학과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무전공학과'는 입학단계에서 특정 전공을 지정하지 않고 단과대학 단위 혹은 계열 단위로 학생을 선발 한 후 1~2학년때 다양한 기초·교양·융합 수업을 수강하고 일정 시점에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11일 유웨이 등 입시업계에 따르면 무전공학과가 올해도 전국 30여개 대학에서 추가 신설되며 확대 추세다. 내년 3월 '통합'으로 출범하는 강원대는 춘천캠퍼스에 '동물생명과학대학' '문화예술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산림환경과학대학', 강릉캠퍼스내에는 '생명과학대학' '인문대학', 삼척캠퍼스는 '인문사회대학' 등 7개의 무전공학과를 신설했다. 한림대는 자유전공학부 형태로 만들었다.

진학 후 전공 탐색 시기를 거쳐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무전공학과는 유형1과 유형2로 구분된다. 유형1은 대학 내 모든 전공(보건의료, 사범계열 등 일부 제외) 100% 자율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유형2는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 모집 후 계열 또는 단과대 내 모든 전공 자율 선택 또는 학과별 150% 이상 범위 내 전공 선택을 할 수 있는 모집 단위다.

특히 유형1의 자유전공학부는 희망 전공 선택이 100% 보장돼 입학 후 상위권 인기학과에 진학이 가능하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최유진(19)학생은 “학교다니는 동안 수능 준비만 하다 보니 진짜 제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할 시간이 없었는데 무전공으로 들어가면 1~2학년 동안 전공을 탐색할 수 있다고 해서 기회가 넓어진 기분"이라며 "대학 졸업 이후 오히려 더 저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대 관계자는 "무전공학과는 단순히 학생 모집 편의를 위한 선택지가 아니라 대학 입학 후 진로 탐색과 교육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라며 "미래 진로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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