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버스도착정보 서비스'를 15일부터 전면 도입한다.
이번 서비스는 정류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실시간 도착 정보를 기존 버스정보안내기(BIT)와 동일한 화면 구성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앞서 지난 5월1일 '초정밀 버스정보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QR코드 기반의 실시간 도착정보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본격 운영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12월 현재 강릉시 지역내 버스정류소는 총 1,034곳에 달하지만, 이 중 버스정보안내기가 설치된 곳은 137곳(13.2%)에 불과하다. 그동안 안내기가 설치되지 않은 나머지 897곳에서는 정류소 시간표나 누리집(https://bis.gn.go.kr)을 통해 정보를 확인해야 했으나,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버스정보안내기 1대당 설치비용이 약 1,000만 원에 달하고, 정류소 여건상 전면 설치가 어려운 현실에서, 시는 유지·보수 업체인 ㈜코어시스템즈(대표이사:윤은주, 황명진)와 협력해 QR코드 방식의 대체 서비스를 개발했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화면 UI도 대폭 개선됐다. 실시간 도착 정보 외에도 날씨 및 미세먼지 정보 제공, 버스 운행 이상 상황 발생 시 긴급 공지 기능 등이 추가돼 이용자 편의가 한층 향상됐다.
강순원 시 교통과장은 “이번 서비스 구축으로 대중교통 정보 제공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고, 전면 설치 대비 약 106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었다”며 “내년 10월 강릉에서 열리는 ITS 세계 총회를 대비해 외부 방문객도 불편 없이 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