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DB, 대구 원정서 뒷심 발휘했지만 끝내 패배

막판 추격 불구 77대81 아쉬운 패배
리바운드 27대34 열세 승부 갈렸다

◇대구 가스공사 라틀리프의 레이업을 원주DB 정효근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 DB프로미가 대구 원정에서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고개를 숙였다.

원주DB는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77대81로 패했다.

경기 초반 DB는 공격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가스공사의 강한 수비에 이선 알바노가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이 정체됐고, 김준일·라건아를 앞세운 상대에게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작전시간 이후 투입된 정효근이 골밑과 돌파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강상재의 외곽포까지 더해 1쿼터를 18대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DB는 초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중반 이후 가스공사의 외곽포에 흔들렸다.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3점슛을 연속 허용하며 흐름을 다시 내줬다. 전반은 32대39로 뒤진 채 끝났다.

후반 들어 DB는 알바노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3쿼터에만 알바노가 15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고, 엘런슨도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그러나 가스공사의 벨란겔·신승민이 외곽과 돌파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55대68이었다.

4쿼터 DB의 뒷심이 빛나며 반격에 나섰다. 강상재의 속공 득점과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다. 경기 종료 20.9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3점슛까지 터지며 77대79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수비 이후 이어진 파울 작전에서 시간을 충분히 줄이지 못했고, 신승민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승부가 갈렸다.

DB는 알바노가 28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정효근과 엘런슨이 각각 14점씩을 보탰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27대34로 밀린 점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번 패배로 가스공사를 상대로 이어오던 연승 흐름도 마감하게 됐다.

이날 패배로 DB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시즌 12승 9패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DB는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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