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수온 상승·어종 이동 맞물려 강원 연근해 ‘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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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어획량 3만3,658톤… 오징어·복어·방어 급증

12월 초 강원 연근해 어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지난3일부터 9일까지 주간 어획량은 1,450톤으로 전주(1,049톤) 대비 38% 증가했다. 어획고 역시 58억7,400만원으로 14% 늘었다. 올해 누적 어획량은 3만3,65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최근 3년 평균 대비 110% 수준에 달했다

어종별로는 오징어·복어·방어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오징어는 10톤이 어획돼 전주 대비 3배 가까이 늘었고, 복어는 33톤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방어는 어획고가 전주 대비 243%로 크게 뛰었다. 반면 붉은대게는 82톤으로 전주보다 어획량과 어획고가 모두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연안 수온 상승과 어종 이동 시기의 변화가 지목된다. 해당 기간 강원 연안 수온은 12.8~15.9도로, 평년보다 최대 1.5도 설명(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어업 구조 변화와 조업 여건 개선이 꼽힌다. 주간 조업척수는 3,800척으로, 연안자망·연안연승·통발 등 소규모 연안어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다양한 어종이 고르게 어획되고 있다. 특히 도루묵(87톤), 대구(73톤), 양미리(60톤) 등 계절성 어종도 일정 수준을 유지해 ‘특정 어종 쏠림’ 현상은 완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수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난류성·회유성 어종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어군 형성이 연안 가까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방어·오징어·복어와 같은 고부가가치 어종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기후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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