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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4·3 강경진압 박진경 유공자 등록 취소 검토 지시에 조갑제 "국군통수권자가 국가와 역사를 적으로 돌리는 치명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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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은 유족. 2025.4.2 사진=연합뉴스

속보=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주 4·3사건 당시 강경 진압을 주도한 고(故) 박진경 대령의 국가유공자 등록 취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국군통수권자가 국가와 국군과 역사를 적으로 돌리는 치명적 실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하여 무장폭동을 일으킨 남로당의 반란을 진압하다가 암살당한 지휘관을 이렇게 증오한다면 북한군이 남침할 때 국군에 진압을 명령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 명령한들 싸울까. 북한군을 죽이면 박진경 장군 꼴이 될텐데"라며 "대통령은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라고 하더니 국민을 남로당과 비남로당 그룹으로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 세력과 대한민국 세력, 과연 어느 쪽이 많을까. 박진경은 80년 역사"라며 "역사는 시간과 평가의 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를 권력으로 바꾸겠다는 오만은 역사의 보복을 부를 것"이라며 "오늘의 실수는 영원히 회복힐 수 없는 깊은 내상을 남길 것이다. 국가적 불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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