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일 나보다 잘하네?” 李대통령이 칭찬한 성동구청장, 5·18민주화운동 폭행 사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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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개인 SNS.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칭찬해 화제가 된 정동오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된 30년 전 기사에 관하여 말씀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30년 전, 당시 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며 "이 사건은 불구속 입건 후 벌금으로 종결됐다. 또, 사건 직후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화해로 마무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는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면서 "또한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으로,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음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술 마시고 경찰도 때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 이 기사에 나온 정원오가 본인 맞나?"라면서 해당 사건 내용이 담긴 기사들을 공유했다.

이어 "얼마나 심한 주폭이면 구속이 되나? 도대체 민주당은 전과 없으면 인정을 못 받는 정당인지 참 신기하다"면서 "다른 혐의도 아니고 술 취해서 경찰 때린 사람을 이 대통령이 칭찬한 것도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런 범죄도 조진웅 감싸는 논리로 젊은 시절의 실수니까 봐줘야 하나?"라면서 "그런데 무려 구청 공직자 시절의 범죄다.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더해 "보수 진영은 말 실수 하나만 해도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는데, 진보 진영은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감싸주는 세상"이라면서 "이제라도 바로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자당은 현 국민의힘의 전신으로 지난 1995년에 신한국당, 1997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각각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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