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태백시의회 내년 태백시 당초예산 145억원 삭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보훈명예수당·꿈탄탄바우처 등 예산 축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차질 등 파장 우려

【태백】2025년 본예산 95억여원을 삭감해 물의를 일으켰던 태백시의회가 2026년 본예산도 145억원여원을 삭감,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지난 19일 제288회 태백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025년 행정사무감사, 2026년 본예산안,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및 동의안 등 42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중 2026년 본예산안의 경우 당초 시에서 제출한 6,007억원 규모의 예산안에서 강원도 지역개발기금 융자금 원금상환 등 43개 사업, 145억 8,400만원을 삭감, 최종 의결했다.

전액 삭감된 예산은 직장운동경기부(태권도, 핸드볼) 운영 16억여원, 시정홍보비 4억원, 석탄산업 및 탄광문화유산 기초자료 조사지원 3,200만원, 태백지역 전직 광부 실태조사 3,000만원 등이다.

강원도지역개발기금 융자금 원금상환은 94억2,800만여원에서 62억여원이 삭감돼 31억여원으로 조정됐다. 태백시 보훈명예수당도 12억여원에서 10%가 줄어 10억여원이 통과됐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당초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지급하려 했던 태백시보훈명예수당의 경우 월 28만원으로 하향 돼 지원될 전망이다.

현재 초등학생 연 60만원, 중학생 연 80만원, 고등학생 연 100만원이 지급되고 있는 꿈탄탄바우처의 경우 내년부터 일괄 연 100만원을 적용하려 했지만 관련 예산이 30억여원에서 24억여원으로 줄어들며 상향이 어렵게 됐다.

태권도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 3억6,000만여원, 핸드볼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 13억여원 등 총 16억여원이 전액 삭감되며 직장운동경비부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석탄산업 및 탄광문화유산 기초자료 조사지원, 석탄산업유산 유네스코 등재 학술세미나, 태백지역 전직 광부 실태조사, 석탄 경석 산업화를 위한 실증인프라 운영 지원 등도 전액 삭감돼 대체 산업과 석탄산업의 산업유산화 등도 발목을 잡혔다.

이에대해 일부 시민단체는 성명서 등 집단반발 움직임도 내비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해 12월 2025년 본예산 의결 당시에도 95억원을 삭감, 그 여파로 철암 단풍축제가 개최되지 않는 등 지역사회의 반발이 있었다.

심창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026년도 본예산안은 지난 14~15일 충분한 심사를 한 결과 지난 18일 제10차 회의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