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이 동료 의원들 덕분에 역대 최대 강릉시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의 중요한 책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저는 무도한 정치탄압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 확보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2026년도 강릉시 국비를 전년 당초 대비 528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인 4,771억원을 확보했다는 포스터를 공유했다. 또 2025년도 하반기 특별교부세 생활자원회수센터 설치사업 5억원 확보 건도 알렸다.
권 의원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뛰어준 강릉시 공무원 여러분과 의원실 식구들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동료 의원님들의 전폭적 지원 속에 상임위·예결위 과정에서 끝까지 설득·조율해 국회 증액으로 신규 예산까지 만들어냈고, 시민들께 절박한 가뭄 대책 예산도 유의미하게 확보했다. 올해의 어려움이 우리 아이들에게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적었다.
또 “강릉시민 여러분의 마음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조만간 진실과 함께 시민 곁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은 앞서 지난 17일 재판부에 권 의원에 대해 징역 4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의원은 최후진술을 통해 “공직생활에서 명예를 추구해야지 돈과 권력을 추구하면 안 된다는 가치관 때문에 한번도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었다”며 무죄를 호소했다. 권 의원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8일 나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