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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성비위 의혹’ 사무관 승진 대상자 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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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게시판에 폭로 글…경찰에 수사 의뢰

속초시 사무관 승진 대상자 A씨가 ‘성비위 의혹’에 휩싸이면서 직위해제 됐다.

속초시는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사무관(5급) 승진 대상자 5명을 심의·의결했으나 이 가운데 한 명인 A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자유게시판에 A씨의 과거 성비위 의혹을 주장하는 글이 게시된 데 따른 조치다.

글을 올린 B씨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히고, 2012년 당시 팀장인 A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성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B씨는 "성범죄자가 사무관이 되다니 이제라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올린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속초시는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직위 해제했다.

또 22일 예정에 없던 전보인사를 통해 인적 쇄신과 공직기강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식 징계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번 사건이 다뤄지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인사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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