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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숙원 이뤘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 조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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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30분, 용산까지 1시간50분 도착
귀농귀촌특구, 바이오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시너지 기대
전국 최초 강릉 소방공무원 수련원 사업 예타통과, 400억 규모

용문~홍천 광역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22일 강원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도지사, 유상범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속보=영서지역의 100년 숙원으로 꼽히는 용문~홍천 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이 22일 예비타당성 조사(본보 22일자 1면 보도)를 통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1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강릉 소방심신수련원 신축사업 등 6개 사업의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역에서 홍천군까지 32.7㎞ 구간을 잇는 단선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995억원이다. 당초 사업비 8,442억원보다 2,553억원이 증가하며 사업성 우려를 불식했다.

기재부는 강원권 최초의 광역철도 조성으로 생활인구 유입에 따른 균형성장 및 지역 소멸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1920년대 경춘선 계획 당시 홍천 횡단철도가 처음 등장한 이후 100년 숙원으로 꼽혀왔다. 2007년 예타 조사를 한 차례 받은 바 있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용문~홍천철도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으며 지난해 1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결국 1년10개월만에 예타 통과에 성공했다. 특히 내년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국비 5억원이 반영돼 내년 1월부터 즉각 후속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개통 시 홍천에서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30분, 용산까지는 1시간5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가운데 22일 강원특별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진태 도지사, 유상범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박영록 홍천군의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내용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신영재 홍천군수는 “용문~홍천 철도는 춘천과 원주를 잇는 교두보, 꼭짓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광역철도 개통으로 강원도와 홍천군이 역점 추진 중인 국가 항체클러스터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성 도의장은 “도민들이 하나가 돼 이뤄낸 쾌거로 우리가 똘똘 뭉치면 안될 일이 없다”면서 “ 홍천은 수도권 배후 도시이자 미래산업 도시로 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회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은 “100년 숙원사업이 드디어 정부 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총선 1호 공약의 약속을 지켜냈다”면서 “앞으로 전략산업과의 연계 등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는 “자나깨나 용문~홍천이라고 강조해왔는데 이제야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어 안심”이라며 “홍천은 귀농귀촌특구부터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무려 6개 특구사업이 복수로 지정 돼있다. 앞으로 제대로 키워나갈 수 있게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릉 주문진 소방심신수련원 신축사업(438억원)도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소방공무원 마음돌봄 및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전담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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