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 확정으로 홍천군의 기업 입지 경쟁력이 강화됐다. 수도권으로 통근이 가능한 생활권이 되면서 석·박사급 고급 인력 뿐만 아니라 생산직 인력 확보도 한층 원활해 질 전망이다.
25일 홍천군에 따르면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대에 진입이 가능해져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가장 탄력을 받은 곳은 홍천읍과 인접한 북방면에 있는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다.
항체 분야 연구소 및 기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한데, 광역 철도 사업 확정으로 기반을 갖췄다.
김시문 강원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팀장은 “서울의 집에서 홍천국가항체클러스터 내 연구소, 기업으로 출퇴근 하는 생활 패턴이 가능해진다”며 “앞으로 단지 내 기업을 유치할 때도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첨단산업 뿐만 아니라 기존 제조업체들의 기대감도 크다.
상오안·양덕원·화전농공단지 입주 기업들 중 상장사나 성장세를 보이는 우수 기업들이 많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춘천, 원주에서 근로자를 구하는 실정이다.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인 태양 3C의 경우, 내년에 2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황창순 대표는 “철도가 개통 되면 강원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거주자 중에서도 생산직 근로자를 채용 할 수 있게 된다”며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인 북방농공단지도 입지 경쟁력이 추가 돼, 우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차원에서 보다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진영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철도 개통을 기업 유치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이 필요하다”며 “각각 나뉘어져 있는 지역 내 산업 공간을 어떻게 연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