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강원 밝힌 ‘성탄의 빛’…소외된 이웃과 온정

강원 성당과 교회 성탄 맞아 미사·예배 거행
‘나눔의 가치’ 되새기며 아기 예수 탄생 축하

성탄절을 앞두고 각 성당과 교회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맞이하기 위한 미사와 예배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23일 춘천시 효자동 성당에서 신자들이 성당 입구에 만들어진 아기예수가 탄생한 말구유 모형을 보며 성탄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 종교계가 성탄절을 맞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눴다.

천주교 원주교구는 지난 24일 원주 원동 주교좌성당에서 조규만 주교의 주례로 성탄 밤 미사를 봉헌했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북평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거행하며 성탄의 의미를 되새겼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25일 한삶의집에서 김주영 주교의 주례로 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사진=천주교 춘천교구 제공

천주교 춘천교구 역시 25일 한삶의집에서 김주영 주교의 주례로 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매년 성탄절마다 교구 사회복지회 시설에서 미사를 진행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보듬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는 성탄 밤 미사를 봉헌한다

성탄대축일 미사에서 김주영 주교는 “성탄을 맞아 가장 어려운 곳에, 가장 미천한 곳에 오셨던 예수님을 떠올리며, 지금 우리 시대에 예수님께서 계시고 싶어하시는 곳은 어디일지 생각해 보는 성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춘천 죽림동 주교좌성당에서 거행된 천주교 춘천교구의 성탄 밤 미사. 사진=천주교 춘천교구 제공

강원지역 교회들도 예배와 나눔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했다. 순복음춘천교회는 지난 24일 성탄 전야예배를 열고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예배는 어린이성가대의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찬양을 시작으로 이수형 담임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강릉중앙교회는 지난 21일 성탄감사축제를 개최한 데 이어 25일 성탄절예배를 드리며 성탄의 의미를 기렸다. 원주중부교회도 24일 성탄축하발표회를 열어 교인들과 함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

◇강릉중앙교회는 지난 21일 성탄감사축제를 개최한 데 이어 25일 성탄절예배를 드리며 성탄의 의미를 기렸다. 사진=강릉중앙교회 제공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도 이어졌다. 삼척중앙교회와 태백통리교회는 지난 24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 중인 ‘희망2026나눔캠페인’에 동참해 각각 후원금을 전달,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수형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강원에서 시작된 희망과 위로, 치유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며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예수님을 묵상하며 희생과 섬김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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