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황희찬의 울버햄튼, EPL 최악의 출발 타이…박싱데이서 반등하나

EPL 개막 17경기 연속 무승 기록… 20~21 셰필드와 타이
28일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 못한다면 단독 불명예 기록 갱신

◇황희찬을 비롯한 울버햄튼 선수단의 모습. 이날 울버햄튼은 브라이튼과 1대1로 비겼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시즌 초반 최다 무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연말 강행군에 들어간다. 개막 이후 1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울버햄튼은 성탄절 이후 이어지는 박싱데이 일정 속에서도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최악의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25일 현재 2무1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2020~2021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기록했던 개막 17경기 무승과 동일한 수치다.

부진의 원인은 분명하다. 팀 내 최다 득점이 2골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실종됐고, 수비 조직력도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주장단을 둘러싼 내부 불협화음까지 겹치며 팀 분위기 역시 가라앉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EPL 무대에 남아 있는 춘천 출신 황희찬 역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며 공격포인트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 전체 흐름이 막힌 상황에서 개인의 반등 역시 쉽지 않은 현실이다.

울버햄튼은 오는 28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맨유 원정,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에버턴 원정이라는 죽음의 4연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EPL 최초의 개막 18경기 무승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리그 절반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울버햄튼은 19위 번리와도 이미 승점 9점 차로 벌어졌다. 박싱데이에서도 반전이 없다면 잔류 경쟁은 사실상 조기 종료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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