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스님)는 25일 경내 적광전에서 만화당 희찬 대종사 42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다례재는 월정사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삼배와 추모입정, 헌화, 헌다, 추모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만화당 희찬 대종사는 월정사수련원과 오대산수도원 개설을 뒷받침하는 등 수행 종풍의 선양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오대산 대가람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탈종교화와 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오대산의 근본을 다진 만화 대종사의 유훈을 계승·선양하기 위해 사부대중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열린 제62회 4교구 종회에서 퇴우 정념스님은 성탄절을 맞아 그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며, 탈종교화 시대에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종교는 결국 화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교가 사회 속에서 치유와 소통의 역할을 수행하고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본질인 자비와 사랑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