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계란값 한판 7,000원, 비빔밥 '1만원' 시대…외식비 고공행진

강원일보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강원지역 계란값이 한판에 7,000원을 넘겼다. 이에 도내 비빔밥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뛰어넘는 등 외식비도 들썩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내 계란 특란 한 판(3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24일 기준 7,414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6,564원에서 한 달도 안돼 1,000원가량 오른 것이다. 여기에 닭(육계) 소비자가격도 1㎏당 5,167원으로 이달 초(4,483원)보다 15.3% 상승했다.

도내 계란값은 지난 3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가격이 뛰는 가운데 올해 동절기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어나면서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자재값 상승은 외식비 상승으로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비빔밥 1그릇 평균 가격은 전년(9,722원)보다 3.4%오른 1만56원이었다. 지난해 3,000원대 초반이었던 김밥 평균 가격은 3,500원에 육박했다.

대표적인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 백반도 1인분에 8,389원에서 8,778원으로 4.8% 오르며 전국 평균(8,577원)보다 비싸졌다. 짜장면 1그릇 평균가격도 1년 새 3.3% 뛴 6,944원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식비 부담 또한 단기간에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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