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홍천군이 내년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통합 돌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면 단위 지역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시범 사업을 넘어 내년부터 지역 사회 차원의 통합 돌봄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기술지원형 통합돌봄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 1월 통합돌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통합 돌봄 대상자를 50명 발굴해 148건의 의료·돌봄 서비스를 연계했다.
노인 통합 돌봄은 어르신들의 시설 입소나 장기 입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마을에서 안정적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올해 1차 의료 기관 6곳, 복지관, 사회봉사단체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9월에는 홍천군지역사회 노인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민간 중심의 돌봄자원봉사단도 91명 규모로 지난 7월 출범했다. 봉사자들은 통합 돌봄 대상자들을 방문하며 안부 확인, 말벗, 행정복지센터 서비스 연계 등을 도왔다.
올해는 제도를 정비했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노인통합돌봄지원 TF팀이 정식팀으로 전환되고, 복지 분야의 통합돌봄 전문인력 18명이 새로 채용된다.
군은 이들을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없는 5개 행정복지센터(두촌면·내촌면·영귀미면·북방면·내면)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돌봄팀에는 간호직도 배치해 의료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홍천군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오는 2030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홍천군의 고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연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행정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