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기업 R&D 인력 1만5,000명 부족… 강원지역 인력 부족률 전국 2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2025년도 기업 연구인력 수급 실태조사’

◇권역별 연구인력 부족인원 및 부족률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강원지역의 연구개발(R&D) 인력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을 책임지는 연구인력 수급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최근 발표한 ‘2025년도 기업 연구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인력 40만9,160명 중 부족 인원은 1만5,101명으로 연구인력 부족률은 3.6%였다. 이는 전체 산업계 노동인력 부족률(2.5%)과 산업기술인력 전체 부족률(2.2%)보다 높았다.

강원지역에서 부족한 연구인력은 총 214명으로 부족률은 7.1%에 달했다. 이는 호남권(8.0%)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기업의 연구인력 부족 차이도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연구인력 부족률은 3.0%로 강원자치도의 절반 수준이었다.

기업들은 연구인력 채용을 위해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대학-기업간 인력교류 및 연계활동 지원’(4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인력정보 제공 등 기업의 채용지원 활동’(45.0%), ‘교육훈련, 고용지원 노동시장 및 정책 정보 제공’(39.4%), ‘채용박람회, 직무 특강 등 구직자 대상 채용 홍보활동’(33.1%) 등의 순이었다.

고서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은 “기업 연구인력 부족률이 타 인력군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연구개발 현장에서 구인난과 미스매치가 동시에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산학연 연계 강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연구인력 양성·유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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