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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혜훈 장관 후보자 배우자, 영종도 토지로 수십억 차익…‘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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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과거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2025.12.30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3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직전 영종도 일대 토지를 매입해 수년 뒤 수십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 배우자인 김영세 씨 명의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공개하며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해당 부지가 투기 목적으로 매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2000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중산동 189-38번지에 위치한 잡종지 6,612㎡(약 2천평)를 매입했다.

이 토지는 공시지가만 해도 13억8천800만원에 달했으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한 2001년 3월 29일보다 1년 2개월가량 앞선 시점이었다.

잡종지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상 용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땅으로, 당시 영종도는 인천공항 개항을 앞두고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며 투기 수요가 몰리던 시기였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서울에 거주하던 이 후보자 부부가 인천 영종도의 잡종지를 매입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토지 위치를 봐도 공항 개발에 따른 시세 차익을 겨냥한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지적했다.

해당 토지는 2006년 12월 28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39억2천100만원에 수용됐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당시 재산 신고 내역을 인용하며 “약 3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며 “경제 부처 장관 자리에 부동산 투기 의혹 인물을 앉힐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 후보자가 과거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발언을 했다는 논란도 이날 함께 제기됐다.

보수단체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이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16년 6월 ‘한국교회를 살리는 신학 세미나’에서 “(무슬림은) 겉으로는 우리와 별 차이 없어 보여도, 명령이 떨어지면 살인과 테러, 폭력을 감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섭다”고 발언했다.

이어 “유럽의 사례를 보면, 이슬람 인구가 5%를 넘는 지역에서는 살인·폭력·테러가 일상화되고 성폭력 발생률이 37.8배 증가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배우자인 김영세 씨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직전 인천 일대의 땅을 사들였다며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등기부등본상 김 씨가 매입했던 땅의 위치. 사진=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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