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특검, 사형 구형에 윤석열 전 대통령 ‘씨익’…법정, 웃음과 욕설 뒤엉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서 변호인들과 대화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내란 특별검사팀의 박억수 특별검사보는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 중 최저형이 아닌 형은 사형밖에 없다”며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내란 특별검사팀이 사형을 언급하자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은 옅은 웃음을 지었고, 방청석에선 고성이 터져 나왔다.

사형 구형이 이뤄지는 순간,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석에서 특검보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고, 방청석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개소리”라는 욕설이 나왔으며, 몇몇은 폭소를 터뜨렸다. 재판부가 “정숙해 주십시오”라고 제지하면서 법정은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방청석을 향해 웃으며 시선을 돌리기도 했다.

박 특검보가 최종 의견에서 “정치적 반대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발동했다”고 지적하는 대목에서도,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헛웃음을 지었다.

또 박 특검보가 “내란 우두머리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무기금고에 처한다”고 법정형을 설명하자, 윤 전 대통령은 무표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어 “사형을 구형합니다”라는 말이 나오자, 그는 어이없다는 듯 씨익 웃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 결심공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은 30년 전인 1996년, 검찰이 내란수괴(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바로 그곳이기도 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 출석해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 측 서류증거 조사, 특검 측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종변론, 피고인 8명의 최후진술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 출석해 있다. 이날 재판은 윤 전 대통령 측 서류증거 조사, 특검 측 최종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종변론, 피고인 8명의 최후진술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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